데니안, 1억 5000만원 사기 당해…피의자 검찰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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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8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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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 데니안 등에게 거액의 사기를 친 피의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28일 중앙일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 측의 말을 빌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피해자 4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2억 1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 씨를 검찰이 구속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은행과 증권사 등에서 오래 근무해 금융권 정보를 잘 알고 빚을 쉽게 갚는 방법도 알고 있다”며 사업 부도로 큰 빚을 떠안은 A씨에게 접근했다. 신용불량 때문에 대출이나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던 A씨는 김씨의 제안에 총 4600만원을 김씨에게 건넸다.

이후 A씨는 김 씨를 god의 멤버 데니안에게 소개했다. 데니안 역시 사업부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김씨에게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 원을 건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김씨가 책임지고 해결해주겠다던 빚은 탕감되지 않았고 신용등급도 회복되지 않자 데니안과 A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수사 결과 은행과 증권사에 다녔다는 김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이에 대해 데니안의 소속사는 “데니안이 지난해 약 1억 5000만원을 사기당한 게 맞다.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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