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 15년 만에 연극 도전…햄릿으로 변신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10일 10시 36분


코멘트
사진제공=연극열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연극열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강우가 ‘연극열전6’의 작품 ‘햄릿-더 플레이’로 배우 인생 15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세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에 맞춰 선보이는 ‘햄릿-더 플레이’는 연극 ‘환상동화’,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 등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 온 김동연 연출과 ‘모범생들(작)’, ‘프라이드(각색)’, ‘카포네 트릴로지(각색)’ 등에서 밀도 높은 작품을 보여준 지이선 작가가 함께 한다.

무수한 변주를 통해 정작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을 보여주는, ‘공감 가는 햄릿’을 표방하는 ‘햄릿 - 더 플레이’는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더불어 ‘어린햄릿’과 ‘햄릿’, ‘요릭’과 ‘호레이쇼’가 과거의 ‘연극’과 햄릿의 ‘현실’로 끊임없이 중첩되는 구조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는 결국 연결되고 순환되며 이 역사를 기록하고 전하는 것이 ‘연극’의 존재 이유라고 밝힌다.

최근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악역 연기를 펼친 김강우와 연극 ‘청춘예찬’, ‘강철왕’,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에서 순수하지만 반항기 넘치는 청춘을 선보여온 배우 김동원이 ‘햄릿’으로 교차 출연한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은 이갑선과 김대령이, 햄릿이 사랑한 두 여인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와 서태영이, 햄릿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어린햄릿’은 탕준상과 정재윤이 교차 출연한다. ‘폴로니어스’와 ‘무덤지기’ 최진석, ‘요릭’과 ‘호레이쇼’ 이현철, ‘레어티즈’ 김지휘, ‘로젠크란츠’는 송광일이 단일 캐스트로 전 공연을 책임지며, 대부분 두 인물 이상의 다역을 소화한다.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상연되며 공연 티켓은 6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