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휴전 전보 고백’ 송해, 개명하게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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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6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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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6.25 휴전 전보.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송해 6.25 휴전 전보.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6.25 휴전 전보 고백’ 송해, “가족과 생이별 후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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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가 개명을 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송해가 출연해 반세기에 걸친 연예계 생활과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힐링캠프’ 방송에서 송해는 북한에 살던 중 가족과 생이별 후 현재이름으로 개명했다고 털어놨다.

송 해는 “이북에 있을 때 징집을 피해 인민군 패잔병들의 호적 소리가 들리면 몸을 피하곤 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오늘은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나는 ‘왜 그러실까’하고 몸을 피했는데 그것이 생이별로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어 송해는 “1951년 1.4후퇴 때 집 떠난 후 생사의 갈림길이 시작됐다. 떠내려오던 피난 중 교전도 많았다. 연평도에 도착하니 UN에서 보낸 LST 화물선이 있었다. 피난민들을 위해 배가 사전 준비된 것이었다. 그걸 타고 부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송해는 “내 본명은 송복희인데, 가족과 연락도 못한다는 생각에 바다에 떠 있는 배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海)’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해는 6.25 한국 전쟁 휴전 전보를 자신이 쳤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해 6.25 휴전 전보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송해 6.25 휴전 전보, 직접 쳤구나”, “송해 6.25 휴전 전보, 신기하다”, “송해 6.25 휴전 전보, 살아있는 역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송해 6.25 휴전 전보.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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