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중국 심천 공연확인서에 기재된 자신들의 서명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동방신기 3인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24일 “SM 엔터테인먼트가 영웅재중과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직접 서명하지 않은 공연확인서로 중국 심천 공연을 진행했다”면서 “해당 공연확인서의 사인은 SM 측 인사에 의해 위조된 것이며, 세 멤버는 심천 공연 여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M은 동방신기가 팀 활동 합류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최종 시한 다음날인 13일 “동방신기 3인이 2008년 6월 계약을 체결한 11월 21일 중국 심천 공연을 2주전에 불참을 통보해 향후 아시아 투어 일정이 불투명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동방신기 3인 측은 곧바로 “심천 공연 개최는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반박하면서 심천 공연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번에 세종측이 공개한 공연 확인서는 가수가 공연을 갖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문서로 현지 공연 기획자에게는 행사에 대한 일종의 ‘보증수표’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세종 측은 SM에 사문서 위조 등에 대한 소송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세종 측 관계자는 24일 “소송을 하는 것보다 3인이 공연확인서에 직접 사인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