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키’ 이재진 여동생 가수 이은주 눈물의 호소 “오빠 제발

  • 입력 2009년 3월 18일 07시 13분


“제발 별탈없이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군 복무 도중 청원휴가를 나왔다가 부대에 미복귀한 채 17일 오후까지도 연락이 안되고 있는 가수 이재진. 그의 유일한 핏줄인 여동생 이은주는 요즘 오빠가 별탈없이 무사하기만 눈물로 빌고 있어 주변 측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재진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부대에서 일병으로 복무하다 병원치료를 위해 2일’ 4박5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하지만 귀대 예정일인 6일 귀대하지 않아 헌병대가 소재 파악에 나섰다.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난 이재진에게는 여동생 이은주가 유일한 핏줄이다. 그녀는 오빠처럼 가요계에 입문, 그룹 스위티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 그녀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은주는 오빠가 휴가를 나왔을 때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한 차례 전화통화만 했다”면서 “그녀도 지난 주말에야 미귀대 사실을 알고 부산의 고향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아무 연락이 없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진은 입대 직전 부모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산업기능요원에서 현역병으로 재입대하는 과정에서 법정다툼을 벌이다 패소해 몸과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입대를 했다.

지난 해 입대 직전 이재진을 만났던 한 음반사 관계자는 “평소보다 체중이 16kg이 빠지는 등 매우 건강이 좋지 않아 군 생활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면서 “그냥 어디서 힘들어 쉬고 있다면 그나마 나을텐데 답답하다. 부디 아무 일 없이 귀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이재진과 함께 일을 했던 측근 A씨도 “미복귀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돼 평소 의지했던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소재 파악에 노력하고 있는데 도저히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봤다면 ‘나 별일 없어’라는 연락이 올 만도 한데, 도무지 연락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팬들도 이재진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부디 나쁜 생각은 하지 말았으면’ ‘팬들을 생각해서 무사히 부대로 돌아가길’ 등의 글을 올리며 그의 안전을 걱정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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