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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8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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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왼쪽) 박경림씨가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자신들의 음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들은 28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신촌동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박고테 프로젝트’ 수익금 1억7000여만원을 ‘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朴相增)에 전달했다.
박고테 프로젝트는 이들이 지난해 11월 SBS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등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겠다며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시작한 ‘박경림 가수 만들기’ 계획. 박고테는 ‘박경림의 고속도로용 노래테이프’의 준말이다.
이 프로젝트는 주영훈 유희열 이기찬 등 작곡가와 가수들이 무료로 곡을 써주는 등 주위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출시된 이 음반은 14만6000여장이 팔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수홍 박경림씨를 비롯해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 신희영(申熙泳) 서울대 의대 소아과 교수 등과 치료비를 지원 받을 어린이 환자 및 가족이 참석했다.
박 상임이사는 나눔을 통해 어린 생명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박수홍 박경림씨에게 주었다.
아름다운 재단은 이 기금을 백혈병과 소아암 등을 앓고 있는 12명의 어린이환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