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재개발협회 주관 베스트 어워드 수상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 기록
전 세계 5개 대륙 52개 우수 기관 중
올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 올려
직급코스 패스제와 30년 역사의 기업대학
실무 중심 교육 체계 호평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법 및 서울대 산학협력 연계
현대백화점, 글로벌 교육 최고권위 수확.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의 조직원 양성 체계가 해외 유력 기관의 평가를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한다는 공인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18일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최한 글로벌 시상식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베스트 어워드 트로피를 안았다고 20일 발표했다.
해당 부문은 전 세계 여러 단체를 통틀어 인력 개발 시스템의 짜임새와 실효성이 가장 우수한 곳을 선별해 포상하는 명단이다. 올해 승인된 지구촌 52개 명단 중 한국 국적 기업으로는 이들이 유일무이하며, 국내 유통 산업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초의 성과다.
시상을 주도한 ATD는 1943년 북미 지역에서 태동한 최대 규모의 인적 자원 육성 협회로, 120개국 이상에서 3만 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무대다. 이 기구는 매년 봄철마다 글로벌 기술 박람회인 CES에 비견되는 인재 개발 콘퍼런스를 개최해 업계의 표준 흐름을 선도하며, 시상식 역시 이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번 평가는 각 기업이 수립한 교육 마스터플랜과 현장 적용도, 실제 사업 기여도를 심사위원단이 기업명을 가린 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치러져 공신력이 높다.
사측에 따르면, 단순한 지식 전달성 교육을 넘어 조직원 성장을 기업의 중장기 영속 전략과 일체화시킨 점이 주최 측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을 아우르는 경력 단계별 인프라를 마련하고, 현업에서 부딪히는 과제를 스스로 타개하는 시나리오 기반 학습을 확대한 대목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1만4000여 명 구성원의 업무 직무와 연차에 맞춰 필수 역량을 단계적으로 이수하게 돕는 직급코스 패스 제도를 가동 중이다. 유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더현대 서울의 매장 설계 아이디어 역시 이러한 현장 중심의 브레인스토밍과 문제 타파 훈련이 자양분이 됐다. 아울러 1994년 문을 연 사내 교육 기관인 기업대학을 통해 30년 동안 총 1756명의 현장 전문가를 배출해 내며 자체적인 인재 풀을 다져왔다.
정보통신 환경의 급격한 지각변동에 발맞춰 정보 판독 능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과정도 전면에 배치했다. 빅데이터에 근거한 기획안 작성과 인공지능 비서 운용법을 숙달시켜 현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독자 구축한 생성형 AI 워크플로우 시스템인 하이(Hai)의 이식과 인문·예술 융합 강좌 개설, 영상 미디어를 결합한 사내 문화 전파 등도 창의적인 시도로 점수판에 기록됐다.
축적된 인력 운용 노하우는 외부 학계와의 결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가 올해 상반기 처음 도입한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의 공동 운영 주체로 합류했다. 국내 대학가 최초의 상업 유통 특화 전공으로, 현장에서 다져진 실무 지식과 기업의 교육 노하우를 상아탑에 수혈하는 산학 상생의 벤치마킹 모델로 거론된다.
이대희 인재개발원장은 단편적인 강의 커리큘럼의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구성원의 내적 성장이 회사의 실질적인 기동력 및 영업 경쟁력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고리가 국제무대에서 검증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보강해 다가올 시대를 선도할 지능형 인적 자원 토대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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