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공사 원가의 급등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수주 11조2000억 원, 매출 9조50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총수주액 중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4조7191억 원을 수주함으로써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경신했다.
아울러 한국품질만족지수 아파트 부문 15회 연속 1위, 브랜드고객충성도 8년 연속 1위, 스마트건설기업지수 AAA 등 성과를 거뒀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건설업 최초 2년 연속 AAA(최우수) 등급, 동반성장지수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및 상생협력 부문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1일로 창사 30주년을 맞은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의 의지와 함께 위기를 미래 도약의 기회로 삼고 넥스트 30년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業)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의 최우선 목표는 ‘안전 경영’이다. 정희민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영자와 직책자는 발로 뛰는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페널티 적용 및 반복 교육 등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선제적으로 재해를 예방하는 안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세이프티 기술 개발과 AI를 접목한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품질 또한 AI 균열 관리 솔루션인 ‘포스비전’과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 시스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 등 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시공 기술력을 건축, 인프라, 플랜트 등 다양한 시공 분야에 적용하는 등 고품질 시공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철강 및 이차전지 수주 축소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플랜트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신사업을 육성해 나가고 있다.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합친 ‘에너지사업실’ 출범을 통해 LNG 탱크 및 터미널 사업 등 화공 사업의 다변화와 가스발전 및 저탄소 철강 사업 발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확보에 집중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플랜트 사업 다각화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출자한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 육상 공사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 운송 및 설치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에퀴노르, 오스테드, DNV 등 글로벌 디벨로퍼와의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통 인프라와 환경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안산선 사업으로 축적된 대심도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교통망 지하화 시장을 선점하고 노후 수처리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수도권 주택 시장 집중 공략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시정비, 리모델링 시장 리딩을 위해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력으로 핵심 지역 랜드마크 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서울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16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로 이미 1조4532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향후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도 수주를 위한 만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핵심 인재와 우량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디지털화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도 올해 목표 중 하나다. 미래 성장 사업 분야를 주도적으로 리딩할 기술 인재를 확보하고 현장 업무 통합 모바일 플랫폼 등 현장 중심의 디지털 활용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한다. AI 혁명 시대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함과 동시에 EPC(설계·구매·건설) 원천 기술 확보로 본원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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