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같은 금융중심지 될 것”…서울·부산시, 투자 유치 보따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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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4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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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영국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개최한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복현 금감원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13일(현지시간) 영국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개최한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사진 오른쪽부터)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복현 금감원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시와 부산시가 영국 런던과 같은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자와 금융회사에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개최된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IR)’에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는 서울을 글로벌 톱 5의 경제도시로 이끌고자하는 비전이 있다”며 “서울을 아시아의 경제 허브이자 누구나 찾고, 일하고, 투자하고 싶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외 공동 IR 은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이 진행 중인 국내 금융산업 국제화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블랙록, 블랙스톤, BNP파리바, 홍콩상하이은행(HSBC), JP모건, 모건스탠리, 로스차일드, 슈로더, 소시에떼제네랄(SG), UBS 등 80여개의 주요 글로벌 금융사 및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강 부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의 투자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여러가지 제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그 결과로 20~30위권에 있던 국제금융센터지수가 2년만에 10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갖췄다고 자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금융산업을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외국기업들이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2021년에 원스톱 지원센터 격인 ‘인베스트서울’을 마련했다. 서울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인베스트서울로 연락하면 투자 상담부터 유치기업 법인 설립·정착·지원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강 부시장은 또 “서울은 대규모 핀테크랩을 운영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금융전문대학원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이날 “부산은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잘 구축하고 있다”며 “첫째는 글로벌 물류도시, 두 번째는 동북아 금융도시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안 부시장은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서 경쟁력 있는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국제적인 항만이며, 가덕도 신도시는 미래 화물 수요에 맞춰 더 높은 확장성과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공항·항만·철도를 연결해 이 트라이포드(삼각대)를 축으로 부산을 국제 허브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금융도시는 지난 2009년 한국의 금융중심지로 선정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들어 설명했다.

안 부시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중심으로 정책 금융기관과의 협업 강화를 지원하고자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오피스 공간을 3단계로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해양금융 종합센터 기반 확대, 혁신서비스 도입,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해양금융 분야 특화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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