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41만명↑…제조업 감소에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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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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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2022년 은평 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구인기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2.11.29 뉴스1
29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2022년 은평 어르신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구인기업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2.11.29 뉴스1
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1만명 증가해 증가 폭 둔화가 8개월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6만3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기저효과에 힘 입어 지난 2021년 3월부터 2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해 6월부터 계속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5월 정점인 93만명대를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 84만1000명, 8월 80만7000명, 10월 67만7000명, 12월 50만9000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해 왔고 지난 달엔 40만명 대로 내려앉았다.

1월 고용동향(통계청 제공). 2023.02.25 뉴스1
1월 고용동향(통계청 제공). 2023.02.25 뉴스1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21만4000명)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제조업(-3만5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1000명), 운수 및 창고업(-5만1000명), 농림어업(-4만7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15개월 만에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26만9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6만4000명), 관리자(7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2만5000명),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8만2000명), 판매종사자(-2만4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월에는 보건복지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면서도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전환 때문에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부품이나 컴퓨터 영상, 식료품 제조업, 전기장치 등에서 감소했다”며 “경기가 위축되면서 드러난 (감소) 부분은 아마 지속적으로 반영될 개연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0만명, 50대에서 10만7000명, 30대에서 1만7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40대는 6만3000명, 20대에선 4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서 국장은 20대·40대 취업자수 감소와 관련해 “인구가 감소하는 비율에 비해 취업자 수 감소 비율은 조금 더 완화됐다”며 “인구감소에 비해서 취업자 감소가 덜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8%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증가했다.

전체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통계청이 1982년 7월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1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에 비해 0.5%p 하락했다. 2014년 1월(3.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9000명 감소한 102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13만9000명 줄어든 1696만5000명이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8만6000명), 쉬었음(8만4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육아(-18만1000명), 재학·수강(-7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60세이상(3만9000명), 40대(1만5000명), 20대(1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30대(-8000명)에서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취업자수가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 향후 고용동향이 불투명하다고 봤다.

서 국장은 “2월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도 있고 해서 일상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내용이 있어보인다”며 “그런데 (지난해의) 기저효과가 있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커져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수치적인 측면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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