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지서는 진짜 폭탄, 4월 교통요금 또 폭탄” 계속되는 폭탄시리즈…일주일 사진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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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차 일사정리

“지구 종말의 날 90초전<둠스데이 클락> …자국 이기주의에 해결책 안보여



‘지구 종말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전 세계 핵위협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매년 종말까지 남은 시간을 공개하고 있는데 총 25회의 분침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제작 당시 설정된 시간은 자정까지 7분남은 오후 11시 53분이었지만 미국과 옛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자정 2분전으로 앞당겨졌고 미국과 소련이 전략무기감축 협정을 체결한 1991년에는 17분남은 오후 11시 43분까지 뒤로 밀렸습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는 100초 남은 상태를 유지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주요국의 군사대국화 등에 따른 핵위협, 이상기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우려 등으로 기존보다 자정에 10초 더 가까워졌습니다. 최근 잦아진 이상기후 또한 러시아의 침공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탄 사용이 늘었고 탄소 배출량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기후변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서에는 “각국 지도자들이 시계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대가를 우리 모두가 치르고 있다”는 문구를 담았습니다.

“난방비 폭탄 2월 고지서는 진짜 폭탄 4월은 대중교통 요금 폭탄”



올겨울 난방비가 급등한 데 이어 연초부터 교통요금까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공청회를 열고 300원과 400원 등 두 가지 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400원 인상안을 추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공공요금이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고지서를 들춰보기가 겁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분 난방비가 한 달 새 많게는 수십만 원 뛰었다는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설 연휴 역대급 한파로 이달 난방비가 한 번 더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가정용 전기요금도 9.5% 올랐기 때문에 2분기 이후 도시가스·전기요금의 추가 인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평일에 일해야 해서 토요일 출석” 이재명 대표 검찰 출두 전 평일 일정을 보니…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으로 28일 오전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신문이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은 오후 9시에 종료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출석 전부터 1회 조사만 응하겠다고 한 만큼 2차 출석 조사를 거부할 공산이 크고 검찰은 향후 추가 소환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1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즉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검찰은 부결되면 불구속기소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다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7일은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일엔 야당 대표로 일을 해야 해서 검찰 조사에 시간을 뺏길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출석 전 이대표의 일정은 설 연휴 나흘간은 공개 일정이 없었고 25일 당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와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26일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인 전북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검찰 소환에 맞대응하는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솔로몬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불출마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3·8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압박에 결국 당권 도전을 포기했습니다. 여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출산시 빚 탕감’ 정책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지 19일 만입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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