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에도 국내 금융지주들 부도 위험 ‘급등’…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8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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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사옥. 동아일보 DB
흥국생명 사옥. 동아일보 DB
사상 최대 실적에도 국내 금융지주들의 부도 위험은 오히려 급등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흥국생명 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신뢰 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4일 기준 0.75%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0.22%포인트)의 3배 이상으로 뛰었다. 2017년 말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채권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대출자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레고랜드, 흥국생명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냉각돼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영향도 있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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