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논란’ 스타벅스 수장 교체…새 대표에 손정현 신세계 I&C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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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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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제공)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제공)
증정품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한차례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 코리아가 수장을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2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에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조직쇄신 및 디지털, 미래경쟁력 강화의 중책을 맡았다.

손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종이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전량 회수하는 등 각종 ‘위생 이슈’에 시달려왔다.

송호섭 전 대표의 임기는 2025년까지였으나 7월 불거진 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이 교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당시 ‘늑장대응’까지 문제되며미흡한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언론보도가 계속되자 음료 17잔을 마셔야 교환할 수 있는 캐리백을 제조음료 무료쿠폰 3장으로 교환해주겠다고 공지하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미흡한 대응에 송 전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졌고, 이번 인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선도하고,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7월 e-프리퀀시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사과문과 개선책 및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 사태로 신세계그룹은 SCK컴퍼니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했고, 송 전 대표는 소비자기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국정감사에서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은폐 의혹과 관련한 질타도 이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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