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 성능·기술에서도 벤츠 전기차 앞서…독일 전문지 평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4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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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공 © 뉴스1
현대자동차 제공 © 뉴스1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또 한 번 호평을 받았다.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한 곳인 아우토빌트의 최근호(제9호)에 실린 전기차 2종(아이오닉5, EQB)의 비교평가에서 벤츠의 전용 전기차 EQB를 앞선 것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합산 점수는 800점 만점에 582점을 받아 EQB(562점)보다 20점 앞섰다. 이번 평가는 △바디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커넥티드카 △환경 △비용 등 총 7개 부문(53개 세부 항목)의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이오닉5는 이중 바디와 파워트레인, 주행다이내믹, 비용 등 4개 부문 점수에서 EQB를 앞섰고, 환경 부문은 동점을 나타냈다.

눈길을 끄는 건 아이오닉5가 경제성을 따지는 비용 부문을 제외하고도 성능과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통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던 파워트레인 부문(9개 세부항목)만 해도 아이오닉5는 4개 세부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5개 항목은 동률이다.

특히 220kW(킬로와트)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아이오닉5는 그 세부 항목의 하나인 충전성능에서 9점을 받아 5점에 그친 EQB를 압도했다.

민첩성과 제동성능 등의 세부항목이 포함된 주행 다이내믹 부문과 공간활용성과 적재성능 등을 평가하는 바디부문에서도 아이오닉5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용 부문의 구입가격, 잔존가치, 보증서비스 등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경제성 또한 입증 받았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에도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유력 전문지인 ‘아우토 자이퉁’의 5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아이오닉5, EV6,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EQB)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전기차 선진 시장인 유럽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 잇따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현대차는 앞선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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