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합작법인 ‘디렉스 폴리머’ 출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9월 9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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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은 친환경 핫멜트 접착제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와 함께 설립한 회사 사명을 디렉스 폴리머로 확정하고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DL케미칼 김상우 대표와 렉스택 제임스 니콜라스 파울러 사장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했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는 “세계 최고 APAO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렉스택 사와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하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도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PAO은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플라스틱 수지와의 접착력이 우수하여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 접착 및 각종 산업 용품의 조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렉스택의 최신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디렉스 폴리머 APAO는 타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 및 냄새가 적어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언택트 소비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2025년 시장규모는 1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렉스택 파울러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DL케미칼은 최고의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DL케미칼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렉스택은 세계 3위의 APAO 및 핫멜트 접착제 제조 기업으로 유수의 글로벌 접착제 및 기저귀 제조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총 1500억 원이 투자되는 디렉스 폴리머 지분 74%를 확보하게 된다. 디렉스 폴리머는 여수산단 내에 연 4만톤급의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2023년 상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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