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핀-수소 통한 사업 다각화 박차… 전사적 규모 디지털 전환도 팔 걷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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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GS칼텍스

GS칼텍스는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으로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정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21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GS칼텍스는 연내 올레핀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약 43만 m² 부지에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짓고 있다. 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유 위주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한편 다양한 2차 가공 사업으로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GS칼텍스는 기대하고 있다.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5월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 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한국가스공사 유휴부지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서 6월에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완공 목표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에 나섰다.

기존의 주유소 공간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현재 전국 59개소 주유소·충전소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월엔 새로운 주유소 거점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공개했다. 주유, 세차, 정비 외에 전기·수소자동차 충전, 카셰어링, 물류 거점, 편의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적용하고 있다. 실제 공장과 동일한 형태의 가상 모델을 통해 생산시설 내 수많은 설비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함으로써 원유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각 단계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GS칼텍스는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신성장동력#코로나19#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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