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고-재해 없는 건설현장 구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창간 101주년 건설특집]

포스코건설은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사전에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이 안전 규칙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게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내 인트라넷에 흩어져 있는 계약, 공사 일정, 안전, 소통관리 시스템을 통합한 ‘포스원(POSONE)’을 구축했다. 포스원을 통해 안전 관리자가 작업 시작 전과 작업 중에 점검해야 할 항목을 지정하면 근로자가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작업이 진행될 수 있게 했다.

포스코건설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Smart Safety Solution)을 모든 건설 현장에 확대하고 있다. 현장 관리자들은 카메라와 드론, 폐쇄회로(CC)TV, 센서 등으로 모은 현장 곳곳의 정보를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 상황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조치도 곧바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타워크레인에 설치된 360도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사고 위험이 발견되면 관계자에게 알람이 가고, 주변 근로자들에게도 안전수칙 준수 메시지가 바로 발송된다. 중국어 베트남어 등 번역 기능도 갖춰서 외국인 근로자들도 모국어로 같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 타워크레인 카메라로 보기 힘든 곳은 드론을 띄우고 지하처럼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업할 때에는 이동형 스마트 영상 장비로 안전 사각지대를 살핀다. 추락사고 위험이 있는 입구에는 센서를 부착해서 입구가 비정상적으로 열리거나 닫혔을 때 관리자의 스마트폰에 알람이 간다.

포스코건설은 중대재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세이프티 엔지니어링(Safety Engineering) 도입, 세이프티 매니지먼트(Management) 고도화, 페일 세이프(Fail-Safe System) 적용, 안전경영 조직문화 혁신 등 4개 분야에서 안전관리 종합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세이프티 엔지니어링은 설계 단계부터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기술안전 전문조직을 운영하는 것이다. 세이프티 매니지먼트 고도화는 위험작업을 밀착 관리하고 협력사와 안전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 작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작업대기 제도(Hold Point)를 시행하고 있다. 페일 세이프 시스템은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등 중대 재해사고 가능성이 있을 경우엔 2중 방호 조치를 하고 공사용 장비와 자재의 안전성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 전담조직도 확대 개편해 안전보건센터 담당 임원을 실장급에서 본부장급인 최고안전책임자(CSO)로 격상했다. 또 기존 안전보건센터를 안전 기획 교육 점검 기술을 담당하는 4개 부서로 늘리고 시공 설계 등의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자격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은 회사 존립을 위한 최우선 가치로 타협 불가능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건설#기술#포스코건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