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골퍼 65%가 2040… “골프시장 큰손 영골퍼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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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어메이징크리’ 단독 입점 비롯해
‘지포어’ 등 5개 브랜드 유치

롯데백화점은 영골퍼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페어라이어’.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은 영골퍼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 ‘페어라이어’. 롯데쇼핑 제공
코로나로 인해 실내스포츠 이용이 감소함에 따라 국내 골프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약 46만 명 늘어난 515만 명으로 추정되며 생활 속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구력 3년 이하 신규 골퍼 중 2040세대 비율이 65%로 젊은층의 골프 참여율이 최근 크게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의 최근 3개년 2040세대 골프 구매 비중 역시 2018년 43.9%, 2019년 44.2%, 2020년 45.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골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영골퍼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올해 젊고 과감한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를 발굴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자신의 여가와 패션을 외부에 보여주는 문화에 익숙한 영골퍼들은 기존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가 아닌, 차별화된 새로운 골프웨어 브랜드를 선호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한 주요 점포에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를 유치하고 롯데온에도 2021년 봄여름 시즌에 맞춰 영골프 전문관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하이엔드 골프브랜드 ‘어메이징크리’는 다음 달 1일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한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콘셉트가 특징으로 시그니처인 해골 캐릭터로 유명하다. 본점, 부산본점, 동탄점까지 단독 입점이 확정됐다.

‘지포어’는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골프계의 명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젊은 감성을 반영한 독특한 색감과 편한 디자인으로 인해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해외 직구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상반기부터는 코오롱FnC에서 공식 수입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본점, 동탄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한다.

‘페어라이어’는 유럽 감성의 골프웨어 브랜드로 세련된 핏감과 소재의 고급감으로 1950, 60년대 골프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잠실점, 강남점 등에 입점 계획 중이다.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성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세인트앤드류스’와 세련된 컬러감과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는 ‘어뉴골프’도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시즌이 본격화되는 3월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은 잠실점(28일까지), 본점(26일∼3월 1일),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25일∼3월 3일) 등에서 최대 80%의 대규모 할인 행사 및 이벤트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손상훈 치프바이어는 “골프 시장의 성장과 2030세대 골프 참여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상품을 제안하고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신규 골퍼#골프시장#큰손#영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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