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케어-상속-생활비… IRP결합 맞춤형 신탁통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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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Life]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신탁상품에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결합한 ‘100년 안심 케어신탁 연금채움’ 통장을 내놨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내놓은 100년 안심 케어신탁 연금채움 통장은 장수 리스크에 대비해 △노후케어 △상속 △생활비 지급 등 3가지 기능이 탑재된 생활 관리형 신탁상품에 개인형IRP를 결합한 종합자산관리 신탁통장이다.

투명한 자금 관리를 위한 노후케어 기능은 지급청구대리인이 미리 지정한 생활비 한도 내에서 생활비를 청구 할 수 있다. 병원비와 간병비, 요양비 등 실비 용도의 경우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지급 청구할 수 있다. 또 생활비 지급을 활용하면 미리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매월 또는 일정한 주기로 생활비 지급이 가능하다. 상속 기능을 활용하면 생활비 지급 후 남은 재산을 미리 정한 사람이나 기관에 이전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연금수령 기능은 개인형IRP와 연계한 금융권 최초의 사례다. 일반 입출금 통장으로만 연금 수령이 가능하던 제약을 넘어 신탁계좌로도 수령이 가능하다. 노후 생활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지원부 관계자는 “퇴직연금에 가입자의 노후 생활을 위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지난해 사전증여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증여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해 금전을 증여한다. 신탁 가입 후 장기 투자로 발생한 투자 수익에 대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할 때 증여 관련 세무 상담을 통해 자녀의 재산 기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상품은 노후에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식에게 자산을 넘겨 줄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5월 설립한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50대 이상 퇴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한 응답자 비중은 8.2%였다. 8.2%의 응답자 중 연금 가입 시기가 30대 초반인 비중은 28.0%, 40대 46.3%였다. 이에 비해 일반 퇴직자의 경우 30대 이전 연금 가입률은 20.4%, 40대 후반이 되어서도 32.0%에 머물렀다.

또 노후 준비가 잘됐다고 스스로 답변한 응답자(전체의 8.2%) 4명 중 1명은 25세 이전부터 주식과 펀드, 파생상품 등으로 노후 자금을 운용한 경험이 있었다. 30대 후반부터는 절반 정도(47.6%)가 투자금융상품을 활용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퇴직 준비가 잘된 응답자들은 일찍부터 자산을 잘 운용해 퇴직 후 소득을 잘 분산해 활용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money&life#금융#하나은행#노후케어#신탁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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