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9호선·고양창릉-GTX A…서울 30분 ‘출퇴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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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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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이, 고양창릉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추진돼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만든다.

◇남양주 왕숙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 이어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과 고양창릉(3만8000가구)에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신도시 조성 및 신규 교통대책 추진에 따른 교통량 변화 등에 대한 교통전문기관 용역, 한국교통연구원(KOTI) 검증, 지방자치단체 협의, 대광위 심의 등을 거쳐 확정했다.

서울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 투자 확대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한 하남교산·과천은 도로사업 실시설계 착수 등 후속절차를 정상 진행 중으로 2021년부터 사업별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인천계양, 부천대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은 통합대책을 수립해 오는 3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의 경우 오는 2028년까지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도시철도 9호선 연장사업 등 18개 사업에 총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역사(GTX-B 정차) 및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하며,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서울 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을 반영했다.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과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 확장, 강일IC 우회도로 신설도 추진한다.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및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을 확장해 남양주~서울방면의 교통도 개선한다.

지방도383호선 및 진관교(왕숙~퇴계원)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왕숙2~양정역세권과 왕숙2~다산지구 간 도로를 설치해 주변 지구간 접근도 편리하게 만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대책이 완성되면 서울역 방면은 기존 45분에서 25분, 강남역 방면은 70분에서 45분으로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지구,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GTX-A 창릉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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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창릉 지구엔 고양~서울 은평간 도시철도 등 16개 사업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사업으로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와 GTX-A 창릉역을 신설한다.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선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 신교통수단 사업도 계획한다.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도 설치한다.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도 반영한다.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PM(개인형이동수단)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해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분야에선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오릉로를 확장한다. 인접한 주요 도로와의 원활한 접속 등 서울방면 주요 교통수요를 분산하고자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를 연결한다.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수색교 확장(7차로→9차로), 강변북로 확장(10차로→12차로), 덕은2교 교차로 개선, 서울시내 주요도로 교통체계개선(TSM)을 시행한다. 고양창릉 지구의 교통계획이 완성되면 주요 통행시간이 서울역 방면은 40분에서 10분, 여의도 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된다.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와 병행하여 인허가 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에 장기간 소요되는 철도사업은 국토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시행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2021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착수 등을 거쳐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고양선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미 진행 중인 지방도383호선 확장 등 4개 사업의 설계용역 이외에 나머지 도로분야 개선대책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관련용역을 발주해 조속히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손덕환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과장은 “3기 신도시는 철도 등 교통시설 개통 전 입주초기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운영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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