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추경 두 달간 68% 집행…4차도 통과 즉시 속도”

  • 뉴시스

안일환 기재차관, 9일 재정관리점검회의 주재
"과감한 재정 운용 국민 삶 지켜내는 버팀목"
"코로나 재확산에 고통 가중…이·불용 최소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 통과 두 달 만에 약 68%의 빠른 집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4차 추경안도 조속히 편성해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본예산의 확장적 편성에 이어, 세 차례에 걸쳐 추경예산을 편성·집행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재정 운용을 통해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안일환 차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내수가 재차 크게 위축되는 등 민생·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예산과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된 기정예산의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정책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은 지난 7월말까지 관리대상사업 308조8000억원 중 71.7%에 해당하는 22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지난 7월3일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은 이달 초까지 두 달 동안 67.9%를 집행해 당초 계획한 3개월 내 주요사업비 75% 집행목표 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차관은 “재정담당자들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도록 3차 추경예산의 집행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며 “계획된 예산사업의 집행 일정을 전면 재점검해 이·불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4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집행에 돌입해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집행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재난 지원 패키지를 담은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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