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에서도 QR코드로 결제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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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Life] - BC카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소규모 공부방을 운영 중인 박서영 씨(35)는 최근 처음으로 수업료 카드 결제액을 정산 받았다. BC카드의 ‘비사업자 대상 QR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서다. 그동안 영세 사업자라는 이유로 사업자 등록을 하지 못한 탓에 학부모들의 카드결제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박 씨는 “영세 가맹점으로 분류돼 저렴한 수수료로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비사업자 대상 QR 간편결제 서비스’는 주로 노점상이나 푸드 트럭, 벼룩시장 등 일정한 사업장소가 없거나 영세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서울 내 60여 곳이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BC카드 측은 “스캔 방식의 QR코드 결제 방식을 사용해 수수료를 낮춘 것이 가맹점주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이유”라고 밝혔다. 가맹점과 카드사 간 정산 과정을 간소화한 덕분에 기존 영세 가맹점보다도 최대 0.14%포인트 낮은 수수료가 적용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소비자의 스마트폰에서 BC카드 간편결제앱인 ‘페이북’을 실행한 뒤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 대금을 입력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즉시 가맹점주에게 승인 내역이 표시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BC카드의 QR 결제 서비스는 지역사회 상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중심으로 QR 결제가 가능한 ‘QR로’를 조성했다. 고객이 이를 통해 결제할 경우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돼 가맹점과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65 입금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공휴일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표가 카드사에 접수되면 익일에 곧바로 대금을 입금해주는 서비스다. 영세·중소 가맹점의 안정적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BC카드가 카드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

전지환 BC카드 가맹점마케팅 단장은 “페이북 QR 결제 확대를 통해 영세·중소사업자와의 상생까지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혁 기자 hack@donga.com
#money&life#금융#비씨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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