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 ‘나만 좋으면 비싸도 OK’

  • 동아일보

롯데百, 가심비 소비 ‘포미’ 선정… 친환경-리퍼브 착한 소비도 늘어

올해 3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 2019 SS컬렉션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올해 3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진행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벨루티’ 2019 SS컬렉션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2019년 소비 트렌드를 요약한 키워드로 ‘나만 좋으면 된다’는 뜻의 ‘포미(FOR ME)’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포미는 다소 비싸더라도 자신이 가치를 두는 건강, 여가, 고가 상품 등에 과감히 투자하는 ‘가심비’ 소비를 일컫는 신조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명품 브랜드와 스트리트 패션의 협업이 많았다.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23∼38세)와 Z세대(22세 이하)가 백화점의 주 고객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백화점 전체 명품 브랜드 매출이 증가하며 프리미엄 리빙과 VIP서비스 등이 강화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0월 명품만 1억 원 이상 소비하는 VIP 대상의 ‘노블 옴 파티’를 진행했으며 11월엔 초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더 콘란샵’을 강남점에 오픈했다.

포미 외에 비건(Vegan), 리퍼브(Refurbish·재공급품), 친환경 등 ‘착한 소비’도 관심을 받으며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0월 동물을 보호하는 소재로 만든 ‘에코퍼 무스탕’이 발매 한 달 만에 준비된 수량 1000장이 모두 팔렸다. 리퍼브 전문 매장인 롯데아울렛 광교점은 운영 3개월 만에 목표 대비 매출액의 129%를 달성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롯데백화점#포미#가심비#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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