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7명 자녀와 따로 산다…“혼자 사는 게 편해”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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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포켓볼을 치며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2018.10.1/뉴스1 © News1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포켓볼을 치며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2018.10.1/뉴스1 © News1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7명은 자녀와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와 따로 사는 것이 편하다는 점을 비동거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앞으로도 자녀와 따로 살겠다고 응답한 노인 비중도 8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 중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사람은 70.7%로 2년 전(69.4%)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자녀와 따로 사는 노인 비중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녀와 비동거 이유로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가 33.1%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의 독립 생활이 가능해서’,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가 각각 29.9%, 17.2%로 뒤를 이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자녀의 독립 생활이 비동거 이유 중 1위였지만 올해는 단순히 편하다는 이유가 1위로 올라섰다.

향후에도 자녀와 따로 사는 것을 원하는 노인 비중도 2년 전보다 높아졌다.

자녀와 비동거를 원하는 노인 비중은 올해 79.3%로 지난 2017년(77.8%)보다 1.5%p 상승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 69.9%는 본인 및 배우자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또는 친척,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생활비를 받고 있다는 비율은 각각 17.7%, 12.4%였다.

자녀나 친척에게 생활비를 지원 받는 노인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노인 중 58.1%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을 바탕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었으며 연금·퇴직급여나 재산소득이 각각 26.2%, 9.5%로 뒤를 이었다.

장례 방법으로는 ‘화장 후 자연장’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까지는 ‘화장 후 봉안’이 1위였지만 역전됐다.

화장 후 자연장을 선호하는 노인 비율은 46.4%였으며 화장 후 봉안은 41.7%로 집계됐다.

매장(묘지)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9.7%에 불과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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