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 임대주택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 진행… 전세부담↓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31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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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가 최근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연 임대료 상승률이 5%로 제한돼 주거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저렴한 임대 조건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총 6곳으로 2곳을 제외하면 모두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울산에서 처음 공급된 ‘빌리브 울산’은 최고 7.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다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달리 임대료 상승률을 2년에 5%로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주목받는 주요 이유로는 부동산 시장의 높은 전세값이 꼽힌다.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있지만 여전히 실수요층에게는 부담이 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평균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2억2767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평균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1억5924만 원으로 매매가격 69% 수준이다. 특히 울산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인근 경남(1억3334만 원)보다 높고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1억4522만 원)보다 비싸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료가 주변 시세 90~95% 수준으로 책정되고 상승률도 제한되기 때문에 도심권 주택에 비해 부담이 적다”며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주거안정성 측면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이 현재 막바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하나자산신탁, 신세계건설이 공동 출자한 ‘신세계제1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회사’가 사업을 수행하고 입주자 희망에 따라 최장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2년에 5%로 제한된다. 또한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현재 선착순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거주 요건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계약 가능하다. 동호수 지정도 가능하며 중도금을 받지 않아 계약금만 내면 입주 시점까지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없다. 잔금은 입주 시 납부하면 된다. 3개월 전 통보 시 중도퇴거도 가능하며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계약자들에게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된다. 스타벅스와 이마트, 이마트24, 신세계사이먼아울렛, 부산센텀시티 스파 이용 및 할인권 등이 포함된다.

단지는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에 지하 5~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총 405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3~64㎡, 총 162실로 구성된다. 거실과 주방, 다이닝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를 갖췄고 가죽 중심 공간 배치와 설계를 고려했다.

전용 84㎡ 주택형은 거실과 함께 8인용 식탁 배치가 가능한 넓은 다이닝 공간과 오픈 주방, 식자재 보관이 가능한 팬트리 등이 마련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 가구 100% 남향으로 배치돼 태화강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일부 가구 제외)

커뮤니티 시설로는 유럽형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농 식단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피트니스센터와 비즈니스센터, 주민 카페 등도 들어선다. 편의 시설로는 무인 택배보관함과 카쉐어링, 가사 및 청소 서비스, 코인세탁기, 전자책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와 협업을 통한 주거특화 서비스도 주목할 만하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을 비롯해 조선호텔(서울) 및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속초) 할인 프로모션, 몰리스 펫샵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신세계 SSG페이를 통한 신세계 포인트 활용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빌리브 울산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490번지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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