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친환경 첨단소재 선두 기업… "품질-생산성 세계 1위 자리매김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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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

홍동환 대표
홍동환 대표
코스모신소재㈜는 양극활물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 두 가지 제품에 특화된 회사다. 홍동환 대표는 2014년 취임 이래 품질 제일이라는 가치 기준을 앞세우고 있다. 홍 대표는 취임 당시 “미래를 위해 건전한 적자를 내자”는 각오로 기존 테이프 사업을 과감하게 모두 정리했고, 이후 회사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LG금속 출신인 홍 대표는 코스모화학 영업부문장으로 재직하다 2014년 코스모신소재 대표로 취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코스모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4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점에서 취임 이후 양극활물질과 MLCC용 이형필름 위주로 사업체질을 개편하면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

홍 대표는 국내 대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 업체로 영업을 다변화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 진출했으며 중국 현지 기업과 합작 공장도 설립해 전기차용 삼원계 NCM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까지 20개 라인에서 연간 2만5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대응능력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 또한 전기차 활성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질적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홍 대표는 내실성장을 강조했다. 양극활물질 생산라인을 300t 이상 증설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700t 이상 생산이 가능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MLCC용 이형필름 공장 또한 2배로 증설할 예정이며, 내년 2월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홍 대표는 “중국 투자 유치로 2차전지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 수요가 늘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코스모신소재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3년까지 1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신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뛰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양극활 물질을 제조하려면 광물을 수입해야 하는데, 중국의 경우 광산 개발은 정부에서 지원해주지만 한국은 아직도 그런 움직임이 없다. 홍 대표는 “신소재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데 정부가 지원해주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중견기업인 코스모신소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 물질 생산을 위한 라인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기차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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