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인력 합류한 SM상선 8일 첫 출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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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베트남으로 컨테이너선 운항… 4월 9개 노선으로 확대운영 계획

한진해운의 인력과 자산 일부를 인수하며 국내 2번째 원양 선사로 출범한 SM상선이 8일 첫 배를 띄운다.

6일 SM상선은 한국∼태국·베트남 노선에서 8일 첫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일에는 한국∼베트남 하이퐁 노선에서, 21일에는 중국∼서인도 노선에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한일 노선과 한중 노선 등으로 차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올해 총 9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력 노선인 미주 서안 노선에는 다음 달 20일 첫 번째 선박을 투입한다. 자사 선박인 6500TEU(1TEU는 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분)급 SM롱비치호가 부산신항을 출발해 부산북항을 거쳐 미국 롱비치 항으로 떠난다. 이 노선에서 SM상선은 시장 내 최단 운항일 등 직기항(Express) 서비스를 제공해 화주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같은 노선 운영을 위해 SM상선은 6500TEU급 5척을 포함해 총 12척의 컨테이너선을 확보했다. 투입되는 선박에 실을 수 있는 전체 물량(선복량)은 4만7000TEU 수준으로 국내 4번째, 세계 33번째 정도의 규모다. 또 SM상선은 총 16개국에서 12개 지점, 9개 영업소, 7개 대리점을 운영한다. 육상 직원은 370명이다. 해상 직원은 선박 확보 상황에 따라 40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SM상선이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하면 1월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경인·광양터미널의 운영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M상선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미주 동안, 남미 등 원양 노선과 선박을 더욱 확대해 출범 5년 이내에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한진해운#sm상선#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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