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에너지 이노베이션]태양광 생산 글로벌 1위… 인도-터키 등 신흥시장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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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 회사의 저가 물량공세에도 태양광 글로벌 1위는 국내 기업인 한화큐셀이 놓치지 않고 있다. 시장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2016년 말 기준으로 5.7GW의 셀과 모듈 생산량 보유하고 있다. 셀 기준으로는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5위권에 드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한국공장이 셀(진천)과 모듈(음성) 각각 1.6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공장이 셀과 모듈 각 1.7GW, 그리고 중국 치둥 공장이 셀과 모듈 각 2.4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큐셀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기술로 다결정 셀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태양광 시장에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글로벌 불황이라는 난관도 겪었다. 특히 신시장인 태양광 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흔들리기 쉬운 시기였지만 한화는 장기 안목을 바탕으로 과감한 지원과 투자에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던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면서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한화큐셀은 2015년 1분기까지 지속된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고, 2015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연이어 흑자 행진을 보이면서 태양광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선도업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한화큐셀은 적극적인 글로벌 신흥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터키 등 제3의 태양광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한화#태양광#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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