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융합보안 전문가 키운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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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의 이해’ 개별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왼쪽) 및 2016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 현장. 사진제공=국민대
‘정보보안의 이해’ 개별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왼쪽) 및 2016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 현장. 사진제공=국민대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해킹과 같은 자동차 보안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적인 해킹 사고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금전적인 피해를 입는 것과 달리, 자동차에 대한 보안 위협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대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대학원 보안스마트전기자동차학과에 ‘정보보안의 이해’, ‘스마트 전기자동차 정보시스템’, ‘스마트 전기자동차 보안체계’ 등 보안-스마트 전기자동차의 융합기술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자동차 보안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보보안의 이해’와 같은 공통과목에서는 정보보안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해쉬함수, 디지털서명 등과 같은 기초 보안기술과 이를 활용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스마트 전기자동차 보안체계’와 같은 전공과목에서는 차량 통신네트워크와 보안뿐만 아니라 차량 간 통신(V2V), 차량과 기지국 간 통신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환경에서 자동차 안전성과 보안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을 진행한다.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학기에도 보안스마트전기자동차학과 이승화 학생이 ‘Combinatorial Subset Difference Public Key Broadcast Encryption Scheme’라는 주제로 한양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암호공모전 암호기술 응용 및 활용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암호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의 국제학술대회인 ‘유로크립트(Eurocrypt)’에도 논문을 제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지혜 국민대 교수(전자공학부·보안스마트전기자동차학과)는 “단순한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연구와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역량을 키우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프로젝트가 사장되지 않고 외부 공모전 및 학술대회나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해부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공동으로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주관하는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프로젝트 기반의 실무교육을 통해 미래 정보보호 산업을 주도할 창조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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