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유통관리 통합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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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과일류와 채소류 등 농수축산물의 59%(2015년 기준)는 33개 공영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된다. 생산자 및 출하자가 상장하는 농수산물은 도매시장 민간법인의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이뤄져 도매시장관리사업소의 유통관리시스템으로 집계된 뒤 최종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박철수)에 전송되어 전국의 농수산물 경략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개방되고 있는 것이다.

 도매시장관리사업소에서 개별적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는 유통관리 시스템은 경매사, 중도매인, 생산자(출하자), 부적합 농수산물 등 기본정보와 경락정보 등 도매시장 운영에 필수적인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빅 데이터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데다 도매시장 경락업무의 효율화와 고품질 농수산물 유통정보의 개방과 활용, 그리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농수산물 공급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전국 33개 공영 농수산도매시장 중 3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대전 노은·오정, 부산 엄궁)를 대상으로 유통관리시스템을 통합 구축하여 고품질의 농수산물 경락정보 개방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부3.0 가치실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구축하는 통합유통관리시스템은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강력한 통계기능을 지원하여 표준체계가 적용된 농수산물 경락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집계·공유 및 재가공이 가능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출하자)와 지방자치단체 도매시장관리사업소, 공영도매시장 소속 민간법인 등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는 더욱 안전한 농수산물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과정의 부적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므로, 부적합 농산물 출하자는 도매시장 반입 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기업 및 연구소 등의 경락정보에 대한 맞춤형 제공을 통해 관련 유통전문가, 창업, 서비스 개발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농수산물#공영도매시장#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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