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두산위브’ 판상형 80% 이상 설계

  • 입력 2016년 8월 2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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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마다 판상형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화려환 외관으로 유행을 끈탑상형보다 채광, 통풍 등 실속을 챙긴 실수요자들의 증가해서다. 여기에 입주 후 가격 상승폭도 판상형이 더 높은 만큼 토지 구조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판상형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성냥갑 아파트’라 불리는 판상형은 1990년대까지 지어진 대부분 아파트의 모습이다. 일자형인 만큼 전 가구를 남향 또는 남동향으로 낼 수 있고 베이(Bay) 수를 늘리기도 좋다. 앞쪽에는 발코니, 뒤쪽에는 부엌창과 현관문 등이 있어 통풍이 뛰어나다. 단조로운 외관설계가 단점이지만 그만큼 건축비가 적게 드는 만큼 분양가도 탑상형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판상형 인기는 시들해졌다. 디자인과 공간 활용이 중시되면서 세련된 외관의 탑상형 아파트가 유행을 타서다. 탑상형은 주상 복합아파트로 대표된다. 외관이 화려하고 2면, 3면 개방형이 가능해 조망권이 좋다. 하지만 한 개 층에 서너 가구를 둥글게 배치해 통풍이 잘 안 되고 단지가 가까이 마주보는 경우도 많아 사생활 침해 우려도 낳았다. 결국은 실용성을 택한 실수요자들은 판상형을 구조로 회귀하고 있다.

이는 두 타입의 집값차이에도 나타났다. 같은 단지라도 입주 후 판상형이 탑상형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 실제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 푸르지오’는 판상평이나 탑상형이냐 차이 때문에 최대 6000만원 정도 벌어진다. 같은 전용면적 84㎡라도 84㎡B(탑상형) 타입은 5억2000만 원대에 매물이 나오지만 84㎡A(판상형)은 5억8000만 원대에 매물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순히 저렴한 분양가나 공간활용뿐 아니라 관리비 측면이나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도 판상형 아파트가 여러모로 더 유리”하다며 “건설업계에서도 판상형 아파트의 공급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건설이 분양중인 ‘북한산 두산위브’가 전체가구의 80% 이상 에서 판상형 설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4구역 재개발로 들어선다. 전용면적 33~118㎡에 지하3층~지상21층, 8개동 규모다. 497가구 중 228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북한산 두산위브는 판상형 설계로 개방감은 물론 북한산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백련산, 인왕산 등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숲이 주는 프리미엄은 물론 단지 앞에 흐르는 홍제천 조망도 가능하다. 2008년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홍제천은 물길을 따라 자전거 도로, 산책로와 각종 휴게시설이 위치해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도 속에서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수한 서울 도심 접근성도 갖췄다. 내부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는 홍은·홍제램프가 가깝고 통일로도 직선으로 600m 정도 거리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이용하면 종로·광화문·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신사 등 강남권까지 30분대다
.
홍은1동 주민센터도 가깝고 포방터시장, 인왕시장, 유진상가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홍은초, 홍제초, 인왕중 등은 도보 거리에 있으며 반경 3㎞ 내외에는 한성과학고, 서울외국인학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주거 여건은 향후 더 좋아진다. 홍은6·14구역과 홍제1·2·3·5구역 등 주변 재건축, 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인근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자리에는 호텔과 컨벤션, 어린이 문화시설, 서울 힐링숲 등이 들어서는 서울혁신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북한산 두산위브는 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 동시에 북한산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향후 홍은동과 홍제동에 재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도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북한산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조동 2-40번지에 위치한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며 9월 6일부터 8일까지 정당계약이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9년 6월이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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