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 지식산업센터 시장으로 뛰어든다

  • 입력 2016년 7월 19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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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외관은 물론 조경과 커뮤니티시설, 첨단시스템 등 고급 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이고 있는 것.

과거 중소 건설사가 주로 짓던 아파트형 공장 형태와 달리 대형 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는 스마트시스템과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가 하면 빗물재활용장치, 중수도설비 등을 활용해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시스템도 갖췄다.

또한 물류 이동이 잦은 제조업체 특성에 맞춰 작업 차량의 접근성을 높이거나 1층 하역장과 전 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했다. 또 기숙사, 피트니스시설, 사우나실, 옥상정원, 옥외테라스 등 다양한 임직원 지원시설도 마련된다.

실제로 대우건설의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에는 첨단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인 U-헬스케어 시스템이 도입됐다. 스마트밸리 내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혈당과 체성분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는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이라 사업성이 높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세영 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는 임직원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 세미나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첨단 스마트 회의실과 지식기반 네트워크 등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된다. 우정혁신도시 내 최초의 지식산업센터로 이노비즈(입주 기업체 300여개)와 이노스퀘어(상업시설), 이노테라스뷰(오피스텔형 기숙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노스퀘어는 스트리트몰, 테라스 상가 등 테마형 상가로 조성돼 기본 상주 수요와 주변 배후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스를 갖춘 유럽풍 오피스텔형 주거시설인 이노테라스뷰도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314-41 13번지 일대에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를 분양한다. 성수지역 최초의 트윈타워로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2~4층에는 지상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적용되고 공용 샤워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마련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200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지하 4~지상 15층, 대지면적 약 4779㎡, 연면적 약 4만5535㎡ 규모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성수역 SK V1 tower(타워)’는 연면적 4만3435m², 지하 5~지상 17층, 1개동 규모로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315-61번지에 들어선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옥상정원을 마련해 직장 내에서 휴식과 힐링이 가능하고 실별 발코니와 다양한 면적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과 효율성을 넓혔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서 ’동탄 에이팩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지상 17층, 연면적 7만2069㎡ 규모로 건물의 층 높이를 일반 지식산업센터보다 높은 3.9∼6m로 계획해 쾌적성을 높였고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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