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2015년 매출 2.2조원으로 마감 전년比 6% 성장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2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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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Bosch)의 한국 법인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2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버트보쉬코리아 프랑크 셰퍼스(Dr. Frank Schaefers)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연례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보쉬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며 보쉬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쉬는 연결성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고 2016년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보쉬의 사업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쉬는 2015년 자사의 한국 내 사업에 34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한국시장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4월에는 KCW㈜와 50:50 합작 회사인 KB와이퍼시스템을 통해 한국 시장 내 와이퍼 시스템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공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하게 되며 생산은 2017년 1월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투자 규모는 2018년 까지 약 13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그룹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부문은 2015년 국내 시장, 특히 파워트레인 기술 및 운전자 조력 시스템(driver assistance systems)에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보쉬는 자동차 업계에 곧 다가올 변화인 자동화 주행, 전기화, 연결성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 보쉬의 폭넓은 전문성은 자사의 시스템 통합 역량과 결합되어 고객사들을 위한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쉬는 이륜 및 상용차 사업 분야의 큰 잠재력 또한 주시하고 있다. 보쉬는 국내 시장 및 고객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내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자동화 주행(automated driving),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의 세 가지 트렌드는 상용차 및 이륜 분야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쉬는 자사의 국내 다른 사업 부문들에서도 긍정적인 발전을 기록했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2015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1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초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공구를 선보인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2015년 세계 최초 6.0Ah 리튬이온 배터리 및 무선충전 시스템을 출시했다. 또한 2016년 세계 최초 10.8V 충전 그라인더 및 SDS해머를 탑재한 4-in-1 18V 만능 드릴 드라이버를 선보이고 18V 브러쉬리스 프리미엄 임팩트 드릴 드라이버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보쉬는 커넥티드 솔루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원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국내 시장에도 커넥티드 솔루션 제공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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