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천만 원 시대’ 개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6월 16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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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전국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및 전국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자료제공:부동산114)
종로 등 서울 9개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가 3.3㎡ 당 1000만 원을 기록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3㎡ 당 1000만 원(이하 계약면적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2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서울 구 별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구 별 오피스텔 3.3㎡당 매매가격(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25개구 중 3.3㎡ 당 1000만 원을 넘은 곳은 총 9개구로 △종로(1203만 원) △서초(1168만 원) △강남(1140만 원) △용산(1113만 원) △서대문(1111만 원) △송파(1095만 원) △중(1081만 원) △관악(1026만 원) △마포(1005만 원) 순이었다.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 강남3구 일대와 대학교와 원룸이 모여 있는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가 높게 나타났다.

기준금리 및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기준금리 및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비교(자료제공:부동산114)

특히 최근 한국은행이 연 1.25%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초저금리 시대 수익률 매력이 부각되면서 오피스텔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인 반면 오피스텔은 연 평균 5% 이상이다. 또 현재 연 1%대인 은행 예금금리를 고려하면 은행에 맡기는 것은 포기할 기회비용도 상당한 수준인 것.

연 1.25%의 기준금리(6월 9일 기준)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연 5.15%) 사이의 편차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8월 0.86%p였던 편차는 현재 3.90%p 수준.

부동산114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입주물량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수익형 상품이다”며 “다만 향후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늘어나도 업무시설이나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나 서대문구 일대 오피스텔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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