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LG만의 독특한 재미 선사… 모듈들 차기작도 호환토록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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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간담회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LG G5 체험공간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G5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LG G5 체험공간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G5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전략 스마트폰 ‘LG G5’ 공식 판매를 일주일 앞둔 24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G5는 31일 한국에 가장 먼저 나온 뒤 다음 달 1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1, 2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주요 국가에서 판매된다. 조 사장은 지난달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5를 처음 공개한 이후 한 달여 동안 쌓인 시장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답했다.

―G5 출고가는 결정됐는지….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다. 조율이 끝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G5에 연동되는 모듈들을 추가로 돈을 주고 사야 하는데 차기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

“모듈은 (본체의) 제품 디자인과 직결되니까 고민스러운 대목 중 하나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번에 G5랑 비슷한 걸 낼 수도 없어서 딜레마가 있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방식은 어댑터를 쓰던지 해서 다른 디자인의 차기작에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거다. 모듈 타입은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거 같다.”

―2월 공개 이후 공식 판매까지 한 달 이상 걸렸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원래 공식 판매 날짜를 그렇게 계획했다. 발표를 MWC에서 할지, 별도 자리를 만들어 할지 고민하다가 준비가 돼서 먼저 발표했다.”

―애플이 최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다 알려진 성능이나 기능으로 가성비나 보급형을 (이야기)하는 건 우리가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보급형 제품이 있지만 그보다 독특한 재미를 자꾸 만들어내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경쟁사 제품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

―사전 주문은 어느 정도 들어왔는지….

“확실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약판매를 안 하고 있지만 대리점이나 매장에서 자체 예약판매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반응이다.”

―G5 후면에서 통신사 로고를 뺀다고 들었다.

“통신사 로고를 뺀 것은 브랜드 관리 차원보다는 공급망 관리(SCM) 차원의 결정이었다. 외장케이스를 여러 협력사에서 만들기 때문에 통신사 로고가 있으면 재고를 호환해서 생산하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클럽’(사용 1년 후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교환 시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LG전자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검토는 하고 있다. 어떤 방향이 고객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g5#lg#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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