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한국전력,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의 공유가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조진서기자 입력 2015-12-02 03:00수정 2015-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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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소년의 자기계발 지원
지난 10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에서 한국전력 직원이 학생들에게 한전의 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전은 본사가 위치한 나주혁신도시에서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방과후 학습 지원,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의 CSV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11월 25일,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한빛홀에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등 11개 인근 고등학생 1000여명이 모였다. 한전이 본사 이전 1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청춘비전스케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지역 청년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이 행사는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진로 체험 강의로 시작했다. 또 송희열 전 싱가포르 시티은행 부사장과 정인영 전 KBS N 스포츠 캐스터 등 유명인들이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강의를 들려줬다.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춘비전스케치 행사는 한전이 나주혁신도시에 구축한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중 하나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내에 58개의 국내외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을 유치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한편, 지역 학생 대상 ‘빛가람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엔 장학금 지원, 소외계층 학생의 방과후 학습 지원, 진로 체험을 위한 사옥 견학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한전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것은 CSV 모델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우선 ‘CSV 추진체계 확립-CSV 생태계 조성-CSV 사업모델 개발’이라는 3단계 추진전략을 세웠다. 본사의 기획담당부서를 CSV 담당부서로 정했고, CSV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 관점의 예산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런 노력은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 5월 개최된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에는 18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10월 열린 BIXPO(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에는 국내외 인사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전은 이런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공헌했다. 이 밖에도 1사 1촌 결연사업, 다문화가정 홈커밍데이 시행 등을 통해 지역민과의 교감을 확산하는 한편, 에너지밸리 대토론회, 에너지밸리 정책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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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한 CSV 활동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회사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신산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에너지밸리를 적극 이용하는 데에는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의 협조와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주창한 CSV의 기본 철학처럼, 한전은 지역사회에 일방적으로 퍼주는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윈윈’ 활동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상생도 한전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분야다. 2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창업 보육 지원센터인 ‘에너지밸리센터’를 설립해 경영, 법률, 세무 등 창업지원컨설팅, 협력 연구개발(R&D) 수행 등을 통해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조진서 기자 c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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