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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호갱’ 수입 탄산수 국내 가격 원산지에 비해 최대 7.9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8-18 20:16
2015년 8월 18일 20시 16분
입력
2015-08-18 20:15
2015년 8월 18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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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탄산수. 사진=동아일보 DB
‘한국은 호갱’ 수입 탄산수 국내 가격 원산지에 비해 최대 7.9배
수입 탄산수
수입 탄산수가 국내에서 원산지보다 최대 7.9배나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 및 수입탄산수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파리), 독일(함부르크), 이탈리아(밀라노), 폴란드(바르샤바), 영국(런던), 체코(프라하) 6개국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탄산수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수입 탄산수 10개 제품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조사한 결과, 국내 판매가격이 원산지에 비해 최대 7.9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와 국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 제품으로, 밀라노 현지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00㎖당 93원이었으나 국내 판매가격은 100㎖당 738원으로 7.9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도 현지가격 184원, 국내가격 1060원으로 가격차이가 5.8배였다.
이어 ‘산베네디토’(4.3배·이탈리아), ‘페라지’(3.5배·폴란드), ‘페리에’(3.4배·프랑스) 순으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
수입 탄산수 가격을 국산 탄산수와 비교할 경우 온오프라인 평균가를 기준으로 100㎖당 국산 탄산수는 265원, 수입 탄산수는 748원으로 국산 탄산수가 2.82배나 저렴했다.
하지만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 맛 측면 조사에서 제품들 사이에 특별히 차별적인 요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연합은 “국산 중에는 1개 제품에서 나트륨이, 수입 중에는 다수의 제품에서 소량의 나트륨, 칼슘, 철분, 성분이 검출됐지만 맛과 품질의 차별화를 거론하기에는 근거가 희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탄산수를 구매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갈증해소(36.5%), 단맛이 없음(26.7%) 등뿐 아니라 소화촉진(19.4%), 다이어트(10.9%) 등 효능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이어트나 소화촉진 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연합은 “탄산수의 급격한 인기 상승에 편승해 저가의 외국 제품을 국내에서 고가의 제품처럼 판매할 경우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업계 스스로 유통마진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 탄산수.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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