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020년 슈퍼카 타이어 공급 목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14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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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슈퍼카 메이커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장 다음달 이들 업체 중 한 곳과 기술미팅을 갖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14일 충남 금산공장에서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데이’를 열고 포르쉐 마칸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발표하고 OE(Original Equipment)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우병일 글로벌 OE 전무는 “타이어 회사로서 슈퍼카 브랜드에 진입하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라며 “다음달 슈퍼카 업체와 만나 기술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 미팅은 양사 기술진들이 만나 신차에 공급할 타이어의 성능을 점검해보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받는 자리다.

한국타이어는 구체적인 슈퍼카 업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기술미팅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3~4년의 개발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슈퍼카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이날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포르쉐 SUV ‘마칸’에 벤투스 S1 에보2 SUV(Ventus S1 evo2 SUV) 공급한다고 밝혔다. 마칸은 한국타이어 외에 유럽 업체 1곳의 타이어를 장착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OE 비즈니스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세계 27개 완성차 업체와 300여종의 차종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메이커에 신차용 타이어를 전부 공급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뉴 아우디 TT와 포드 머스탱 등 고성능 스포츠카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 중이다.

금산=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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