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SK이노베이션, CIGS 태양전지 등 신기술 상업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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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생산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생산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합시다”.(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년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대규모 투자사업의 결실을 보고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한 단계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정보전자 등 신성장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스페인 기유 공장, 중국 우한(武漢)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 울산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등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투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와 배터리·정보전자(I/E)소재 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NBD(신사업 담당 부서)로 통합해 새로운 ‘회사 내 회사(CIC)’를 신설했다. 두 사업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법인인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가 하반기(7∼12월)까지 팩 제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2만 대까지 늘려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오른 리튬이온분리막(LiBS) 사업은 8∼9호 라인을 확장한다. 연성동박적층판(FCCL) 부문도 하반기 2호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900만 m²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5위에서 2위로 도약한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모로코 서부 해안에 있는 탐사 광구 포움 아사카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만에 재개한 이번 투자를 신호탄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투자를 지속한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CIGS태양전지(구리(C), 인듐(I), 갈륨(G), 셀레늄(S)으로 구성된 반도체 물질을 광흡수층으로 사용하는 태양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원재료 수급선을 다변화하고 북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종합화학은 최근 7년간 추진해온 우한 NCC가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해 중국 석유화학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또 SK종합화학과 일본 JX에너지가 손잡은 연산 100만 t 규모의 PX 공장과 글로벌 파트너사간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JAC의 연산 400만 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프로젝트가 하반기 본격 가동된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최대 정유사 렙솔과 합작해 건설 중인 윤활기유 공장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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