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5개 자회사 체제로 개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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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였던 SK트레이딩-SK인천유화 별도 법인 출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자회사인 SK에너지를 인적 분할해 2개 회사를 분사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법인인 SK에너지는 울산공장을 기반으로 하는 정유사업만 담당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공장의 정유사업 외에 내년부터 고부가가치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생산을 맡는다. 이 회사는 내년 3분기(7∼9월)에 1조6000억 원을 투자한 파라자일렌 생산 설비를 완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이 겸임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의 트레이딩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회사다. 기존 원유 수입 및 석유제품 수출 사업을 계속하면서 앞으로 거래처와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를 상대로 원유 및 석유제품을 거래하는 글로벌 석유화학 트레이딩 전문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건 전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이노베이션 사옥에서 열린 새 자회사들의 합동 출범식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각자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는 협력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SK루브리컨츠(윤활유사업)를, 2011년에는 SK에너지(석유 관련 사업)와 SK종합화학(화학사업)을 분사했다. 이번 분사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는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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