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1000만대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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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8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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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7년 만에 미국시장 누적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이 추세라면 3년 안에 1000만대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2311대를 더해 총 누적대수 800만9227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엑셀’로 수출을 시작한 이래 27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쏘나타, 그 뒤를 아반떼가 이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1989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194만583대가 등록됐고 1991년부터 판매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91만8344대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중공하면서 현지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해 차량 수요에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2008년 유럽금융위기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 실직하면 차를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제 값 받기 등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 시작했다”며 “2008년과 2010년에 각각 선보인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높은 품질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대형차 판매 비율을 높여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2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75억 달러(약 8.2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53위에 올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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