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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경제활동률, 남녀 첫 역전…‘女風시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07 09:45
2013년 3월 7일 09시 45분
입력
2013-03-07 06:13
2013년 3월 7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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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학진학률 2009년 남성 추월…4년째 지속
30대女 경제활동 급감…남성의 60% 수준으로 추락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처음으로 20대 남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출산·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에서는 여성 경제활동이 30대 남성의 60%수준으로 낮아졌다.
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10년 전인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1.1%로 20대 남성(70.9%)보다 9.8%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20대 여성 참가비율은 2002년 61.1%에서 2005년 64.4%까지 올랐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한 뒤 작년 63% 수준을 보였다. 반면 20대 남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작년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추월당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보다 더 활발한 것은 전반적으로 여성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 대학진학률은 이미 4년 전 남성을 추월했다. 지난 2009년 여성 대학진학률이 82.4%로 남성(81.6%)을 추월한 뒤 작년까지 4년째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또 전보다 20대 여성의 자기계발 성향이 강해지고 결혼·출산이 늦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은 출산·육아 문제다.
이 때문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하는 시기인 30대에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0%로 30대 남성(93.3%)보다 37.3%포인트 낮았다.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02년 95.1%에서 작년 93.3%로 소폭 하락하고 여성은 54.6%에서 56.0%로 상승했는데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력단절이 40대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기준으로 여성의 월급여액은 154만8000원으로 남성(244만4000원)의 63.3%에 머물렀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다.
작년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9%로 남성(73.3%)보다 23.4%포인트 낮았으며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으로는 여성이 55.2%, 남성이 77.6%였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동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이 유연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소한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90일의 출산휴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고 남성 육아휴직도 활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세기업은 출산휴가를 쓰기도 쉽지 않고 남성 육아휴직은 2%대에 묶인 상태"라며 "근로시간 유연근무제도 필요하지만 공공부문, 기업에서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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