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간 건강 지킴이’ 황칠…숙취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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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9일 07시 00분


■ 황칠 ‘황칠’

잦은 음주로 인한 술독을 풀어주고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며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정혈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비의 약재가 200년 만에 부활했다.

주목을 받는 이 약재는 바로 황칠나무. 한국 고유 수종이다. 황칠나무의 껍질에서 추출하는 금빛의 황칠액은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안식향을 함유하고 있다.

황칠나무에 대해서는 각종 문헌에 약리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고 쓰여있다. 다산 정약용은 “보물 중의 보물은 황칠이다”라고 했고, 조선시대 실학자 이수광도 ‘지봉유설’에서 “세상에 이보다 더한 보물이 있겠는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예전부터 ‘옻칠 천년, 황칠 만년’이란 말이 있다. 황칠은 수십 년 묵은 체증도 녹이며 한번 막을 형성하면 만년이 가도 썩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대에 들어 황칠나무의 효과는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경희대 약대와 한국과학기술원 및 유럽생명과학연구소 등은 황칠나무가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간염바이러스 및 간지방 제거에 뛰어나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 독성이 없으면서도 피로와 술독을 풀어주는 뛰어난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어느 수종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황칠수액 내 다당체 물질 때문이다. 황칠나무의 액은 음주 전후 먹으면 술이 덜 취하고 다음 날도 숙취가 없이 몸이 가뿐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음주로 지방간이나 황달이 생긴 사람이나 알콜 중독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칠나무는 남획으로 남해의 도서지방에 1000여 그루만 자생하고 있다.

그 희귀성과 정제방법 때문에 체험하기 쉽지 않은 황칠나무는 만사가 귀찮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분들에게 매우 귀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문의:1566-2169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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