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해발 1400m 절벽의 유리다리를 건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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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불복’으로 즉석에서 해외여행을 떠나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두 번째 주인공은 남성 3인조 그룹 NRG 출신 천명훈(사진)이다. 그는 중국으로 떠나 해발 1400m 높이의 절벽에 있는 유리 다리를 건너야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천명훈은 소림사에서 특별훈련에 들어간다. 특훈의 마지막 관문은 목의 힘으로 창을 구부리기. 웬만한 무술 고수들도 하기 힘들다는 얘기에 그는 그만 촬영을 거부한다.

제작진은 군 입대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솔로로 지내온 그에게 ‘키스신이 준비돼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한다. 천명훈은 웃음을 감추지 못한 채 키스신 촬영 장소로 떠난다. 그는 촬영 차량이 서커스 마을로 들어서자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그를 기다리는 키스신의 주인공은 곰과 호랑이다. 천명훈은 호랑이를 앞에 놓고 소림사에서 배운 무술로 상대의 기를 꺾으려 하는데….

담력훈련을 마친 뒤 최종 미션 수행지인 다리 앞에 선 그는 아찔한 높이에 좌절감을 느낀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