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올려 이직했는데 이것 때문에 ‘발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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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과 직급까지 높여서 이직에 성공했지만 또 다른 장벽은 무엇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이직한 직장에서 텃세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8.1%가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3%는 '업무 자료를 공유 받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 능력, 성과를 과소평가 당했다(37%) △의견을 내도 무시당했다(30.1%) △허드렛일을 주로 맡았다(29.9%) △나와 관련된 뒷담화를 들었다(26.7%) △은근히 왕따를 당했다(24.3%) △업무를 과중하게 맡았다(23%) 등으로 답했다.

이직 후 텃세에 시달린 기간은 평균 4.2개월 정도로 집계됐다. 3개월(24.7%), 1개월 이내(21.7%), 2개월(19.6%), 6개월(12.2%), 12개월 이상(12%), 4개월(3%) 등이 뒤를 이었다.

텃세를 주도한 사람은 주로 '상사나 선배 직원(63.9%)'이었다. 또 '동일 직급 직원(31.8%)', '후배 직원(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60%)'이 '여성(40%)'보다 많게 나타났다. 또 텃세 때문에 적응하지 못해 재 이직을 경험한 응답자도 32.2%로 나타났다.

이직 시 텃세를 피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인사를 먼저 열심히 했다(53.4%,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갔다(31.7%) △회식(술)자리에 항상 참석했다(29.8%) △소수의 동료와 친하게 지냈다(29.6%) △업무에 매진해 빠르게 업무 성과를 냈다(29.1%)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조용히 지냈다(26.4%)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 등 노력했다(26.2%) △자진해서 야근하는 등 근무강도를 높였다(23.6%) 등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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