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불법유통 캐나다산 녹용 ‘CWD 주의보’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오후 8시 50분)

한국인의 한 해 평균 녹용 소비량은 300t. 전 세계 녹용 유통량의 60%를 한국이 수입하고 있다. 2000년 말 당국은 캐나다산 엘크에 대해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 우려로 국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불법 유통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사슴만성소모성질병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병은 사슴의 침과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피가 함유된 녹용을 먹었을 때 녹용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녹용은 절편 형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한국인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조미료인 간장에 대해서도 돋보기를 들이댄다. 간장의 성분과 용도를 제대로 알고 먹는 사람은 적다. 제작팀은 간장의 종류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각각의 제조방법, 성분 등을 분석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진간장’은 상당수가 산분해간장 또는 혼합간장이다. 산분해간장은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은 간장이다. 몸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발효간장과 같은 효능은 없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