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그린카’, 카톡 이후 최고 인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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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일 12시 10분


카카오톡(일명 카톡)은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말한다. 주로 스마트폰을 쓰는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어 지금은 온라인 필수 서비스가 됐다. 메신저 비용 절감이라는 젊은이들의 합리적인 사고와 맞물려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 이런 카카오톡의 아성을 이을만한 카쉐어링(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에 초점이 맞춰진다.

그린포인트(www.greencar.co.kr)에서 지난 10월 1일 첫 서비스를 시작했던 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는 2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3만 명의 회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회원들은 주로 20대 젊은 층에 밀집되어 있어 자동차 소비 패턴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그린카 서비스의 핵심은 잠깐 동안 차가 필요할 때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빌려 쓴다는 개념이다. 물론 기본 원리는 렌터카와 맞닿아 있지만 며칠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렌터카들이 영업을 하지 않는 저녁 8시 이후 그린카의 회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은 기존의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분석을 받을 만 하다.

그린카 서비스 비용에는 주유비와 보험은 기본적으로 모두 포함되어 있고 하이패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서울전역 50개의 예약소도 마련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회원 대부분이 이러한 그린카의 편의성을 인지하고 있고, 한번 이상 이용한 회원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중이다. 실제로 2달 동안 모인 3만 명의 회원은 보통 입소문으로 인해 유치된 것이라고.

그동안의 반응을 보고 회사 관계자도 놀라는 분위기다. 그린포인트 관계자는 “카쉐어링 서비스는 해외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됐으나 국내에서는 그 수요의 예측이 힘들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자동차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식의 전환이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카쉐어링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린카의 폭발적인 인기는 젊은 층에서는 이미 자동차를 굳이 소유 개념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반증한다. 같은 관점에서 그린카가 계속해서 활성화될 경우 기존 자동차 판매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쉐어링 서비스로 인해 ‘집은 월세를 살아도 차는 제 차를 타야 한다’는 식의 발상도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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