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분양, 역발상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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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7일 11시 02분


- 공급 과잉 중대형, 올해부터 본격적인 재고조정 돌입
- 사이클상 2~3년 뒤에는 중대형 공급과잉 해소될 듯

서울 노원구에 사는 유씨(42)는 최근 내집 마련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소형을 분양받을 생각이었다. 중대형은 분양가가 비싸고 관리비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마음을 바꿔 경기도 남양주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기로 결정한 것이다.유씨가 중대형을 분양받기로 결정한 것은 수도권에 중대형 공급이 부족해 앞으로 중대형이 다시 뜰 것이란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급이 줄면 희소가치가 높아져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최근 자주 들었다.

한동안 '뒷방 늙은이' 신세였던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대형은 한때 집값 상승을 주도하다 노무현 정부시절 보유세 강화로 인기가 급락했다. 그러다 최근 중대형 공급이 확 줄면서 중대형이 다시 인기를 모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대형이 다시 인기를 끌 것이란 주장은 대부분 공급 부족에 근거한다. 2000년대 들어 집값 급등기 때 중대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데는 중대형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이 작용했다. 실제로 부동산1번지가 수도권 일반 공급분을 조사한 결과 국민주택 규모(전용 85㎡) 이하의 아파트가 2009년에는 전체물량의 49.8%에서 2010년 68.3%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또 1인당 주거면적 등 주택의 질적 수준도 주요국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도 중대형이 회복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주거용 건축면적은 33㎡로 2005년(29㎡)보다 13.8%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2003년)의 36㎡, 독일(2002년) 40㎡, 영국(2001) 44㎡, 미국(2003년) 68㎡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한국에서 1인당 주택연면적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좀 더 넓은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른바 ‘쌍봉세대’인 40~50대 인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령대에서는 자녀들이 커가고 소득도 늘면서 집을 넓히려는 욕구가 왕성할 때다. 중대형 아파트 핵심 수요층이라는 얘기다.

중대형을 고를 때는 가급적 미분양 아파트가 유리하다. 특히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의 경우 예전엔 비인기지역이 대부분이지만 최근엔 인기지역에서도 적지 않게 나온다. 평상시에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꿔 본 인기지역의 ‘알짜’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를 좋은 조건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온 것이다. 이런 아파트는 입주 시점이 빠르고 청약통장이 필요없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계약자가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주택 품질 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시적인 경기 악화로 미분양된 유망지역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이런 곳은 경기가 회복되면 언젠가는 '이름값'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급적 택지지구를 골라야 한다. 최근 보금자리지구 공급계획이 축소되면서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눈여겨볼 만한 곳으로는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아파트가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8~15층 21개동 규모다. 여기에 전용면적 기준 101∼111m² 80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경춘선 복선전철, 지하철 8호선 별내역이 위치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 나들목까지 1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별내 동익미라벨은 또 별내지구에서는 드물게 공모전을 거친 아파트인 만큼 단지 설계가 뛰어나다. 단지 안에 유럽식 장식 정원, 폭포수 정원 등 테마형 정원이 조성된다. 아파트 1층에는 유럽형 스트리트형 상가도 들어선다.

주택 시스템도 첨단을 자랑한다. 입주자는 주방에서 10인치 와이드 월패드를 통해 TV 시청과 전화 등을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설계도 눈에 띈다.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공용부 전기 일부를 충당한다. 여기에다 대기전력 자동차단 장치를 적용해 전자제품 플러그가 콘센트에 꽂혀 있어도 전력 낭비를 줄일 수가 있어 관리비가 적게 나온다.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201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m²당 1100만 원 선.

분양문의 1588-0116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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