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내연기관 엔진에 전기모터 결합하니 “기름값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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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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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작동 원리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내연기관 엔진 원리도 잘 모르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 작동 원리까지 알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내연기관 엔진의 작동원리는 모르더라도 하이브리드의 원리는 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친환경적인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값 아끼려고 일반 차량보다 비싼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했는데 연료소비효율(연비)이 좋지 않으면 굳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 이유가 없다.

하이브리드차는 쉽게 말하면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하여 저속에서는 전기모터가, 고속에서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상황에 따라 함께 차량을 구동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연료를 사용하지만 전기모터가 보조동력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기존 일반 차량은 휘발유 또는 디젤 등 화석연료에 의존해 주행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별도로 장착된 전기모터가 일정 부분 차량을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는 전기모터를 돌리는 역할을 한다. 휘발유나 디젤로 일정한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양이 100이라고 한다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에 따라 100이 아닌 70 또는 80의 연료로 원하는 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재생 브레이킹(Regenerative braking)’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차량 주행 시 버려지던 운동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시동을 걸고 저속으로 천천히 주행을 시작하면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충전상태에 따라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또 정체된 도심 구간 통과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꺼지고 고속주행 때 차량에 탄력이 붙은 상태에서 액셀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꺼지고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운동에너지를 흡수하여 스스로 충전을 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의 원리를 알면 기름값도 아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래픽으로 현재의 구동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러한 운전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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