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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질환 급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08 15:46
2011년 5월 8일 15시 46분
입력
2011-05-08 07:32
2011년 5월 8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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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2건이 보고될까 말까 하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최근 크게 늘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한 대형병원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6명이나 입원해 있다.
이들은 주로 출산을 전후로 기침과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면서 동네의원이나 지방의 병원 등에서 결핵, 폐부종 또는 심부전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출산 이후(일부 환자는 상태 악화로 제왕절개)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대형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여성 환자 가운데 1명은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인공 폐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중환자실에 머물러 있다.
특히 상태가 심각한 한 여성 환자는 7일 폐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거나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나오고 있다고 환자 가족이 전했다.
실제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A 씨(39·여)는 임신 8개월이던 올해 2월 초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고 3월 출산 후에도 같은 상황이 지속됐다.
동네병원과 지역 대학병원 등을 전전하던 A 씨는 서울의 모 대학병원을 거쳐 지난달 중순 이 대형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상세불명의 폐렴' 진단을 받았다.
병원측은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 등을 통해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규명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호흡기내과 담당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소관'이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런 증상의 환자가 과거 연간 1,2명 보고된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환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에 보고된 환자들이 대부분 출산 전의 임신부로 알려지자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보내 환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폐 섬유화를 유발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 다만 이 증상이 산모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병원측의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가운데, 폐렴을 유발한 원인 바이러스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환자 가족은 엄청난 입원비 부담을 안아야 하는 이중고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법정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판명되면 건강보험 산정 특례에 따라 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 비율이 10%로 줄어들지만, 원인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은 탓에 수천만 원에 이르는 진료비 대부분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A 씨의 남편인 B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폐 손상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원인 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수천만 원의 진료비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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